"오정연, 멀리서나마 응원"…서장훈의 '내 탓' 고백

입력 2015-09-22 06:01   수정 2016-10-27 22:19

서장훈, 오정연 언급


서장훈, 오정연 언급

서장훈이 전 아내인 오정연이 방송에서 언급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.

서장훈은 21일 방송된 SBS '힐링캠프 500인'에 출연해 방청객 MC들과 가감 없는 이야기를 나누다 오정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.

일반인 MC가 "최근 그 분이 나온 라디오스타를 봤다"며 "참 예뻐지셨더라"고 오정연이 그리울 때가 언제인지 조심스럽게 질문했다.

이에 서장훈은 진지한 태도로 "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"며 "시간이 꽤 지났고 오정연도 새롭게 출발했다"고 역시 조심스럽게 답했다.

이어 서장훈은 "친구 사이에도 성격 안 맞으면 안 보는 친구도 있는데 부부라면 얼마나 더 하겠냐"며 "다 맞추고 참고 인내하고 하는 게 부부생활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솔직히 그걸 잘 하지 못했다"고 고백했다.

이어 서장훈은 "내가 참 모자란 인간이라는 걸 여러 가지로 많이 느꼈다"며 "농구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기본적인 인간으로서 참 부족한 사람이란 걸 느꼈었고, 지금도 느끼고 있다"며 자책했다.

서장훈은 오정연에 대해서도 "아직 나보다 젊고,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기에 멀리서나마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다"며 전 부인에 대한 진심을 드러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.

한편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"서장훈, 오정연이 이 방송 봤겠네요", "오정연도 서장훈의 앞날 응원해 주길", "서장훈과 오정연, 이렇게 들으니 더욱 안타깝네요" 등의 반응을 보였다.

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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